◀앵커▶
행정수도 완성의 마중물이죠.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과 관련해 관련
공청회 일정이 확정되면서 향후 일정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빠르면 2년 뒤에 첫 삽을 뜰 것으로 예측되는데
가장 큰 관건은 국회 세종 이전의 법적 근거가
될 국회법 개정안이 언제 국회 문턱을
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운영위원회가 오는 24일, 국회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공청회를 엽니다.
지난해 12월,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27억
원을 정부 예산에 책정하면서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전에 공청회를 열기로 한 여야
합의에 따른 것입니다.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세종시 갑, 국회법 개정안 발의)
"공청회 절차를 하게 되면 (상임위)
법안소위에서도 충분히 사회 의견 수렴을
받았기 때문에 잘 처리되는 게 일반적인
사안입니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의 법적 근거인
국회법 개정안이 언제 국회를 통과하느냐가
향후 일정의 가장 큰 관건입니다."
오는 6월까지 매달 임시국회가 열릴 예정이지만
여야가 오는 4월에 있을 재·보궐 선거를
의식해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을
서둘러 매듭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지난 4일, 국회 대정부질문)
"국회에서 여야 간에 합의가 되지 않고는 국회 이전은 곤란한 거니까 그런 문제가 국회에서
빨리 논의되었으면 좋겠고"
세종시와 지역 사회도 내심 올 상반기 안에
임시국회가 열려 국회법 개정안이 처리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수현 세종시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장
"(설계비) 예산안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올해 상반기에 국회법 개정안 통과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본격적인 건립에 착수하는데,
설계 기간 2년, 공사 기간 3년 등 개원까지
최소 5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이르면 22대 국회
후반부인 오는 2027년을 전후해 국회
세종의사당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