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잦은 태풍에 작황이 나빠
전국 쌀 생산량이 1980년 이후 가장 적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충남도 쌀 생산량이 줄어든 가운데 쌀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더해지면서 수매 실적이
저조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확한 벼를 싣고 온 트럭이
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 벼 포대를
내려놓습니다.
예년 같으면 차들이 줄 지어 섰을 텐데
한 눈에도 물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김병일 예산군 고덕면 벼 재배 농가]
"올해 바람 불고 해서 쭉정이가
많아요. (수매해야) 돈 장만해서
이제 농약값이고 뭐고 다 갚아야지."
지난달(10) 말 기준
농협 충남지역본부의 벼 수매량은
27만 2천 톤, 올해 계획량의 70%에도
못 미칩니다.
쌀값 상승 기대에 역시 수매 기피 현상이
나타났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8% 적습니다.
[김경수 예산군 농협 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 ]
"태풍 피해 및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서
수확량이 10~20%가 줄었습니다.
또 수매 농가 중 대농가들이 계절 진폭에
의한 수매가격 (상승) 기대 심리가 있어서
수매를 약간 기피하는 현상이 있습니다."
실제 통계청 조사 결과,
올해 쌀 생산량은 전국적으로
냉해 피해가 컸던 지난 1980년 이후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충남도 지난해보다 2.5% 감소한
71만 4천 톤을 예상합니다.
생산량 감소에도 초반 쌀값이
약보합세를 유지하자 가격 지지를 위해
농협 RPC 벼 수매가는 당초 예상과 달리
지난해에 육박하는 가격이 책정되고 있습니다.
충남지역 농협 RPC 평균 벼 수매가는
40kg 기준 6만 2천 원 선,
지난해에는 6만 3천 원을 조금 넘었습니다.
[문은선 기자]
도내 3만 2천 톤으로 추정되는
태풍 피해 벼도 전량 매입할 예정인데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는 벼는
최대한 공공비축으로 유도해 현재 양은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편 쌀 생산량 감소에도 소비가
워낙 줄어 지난해와 달리 올해 정부의
공매 조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태풍 피해 벼도 전량 매입할 예정인데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는 벼는
최대한 공공비축으로 유도해 현재 양은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편 쌀 생산량 감소에도 소비가
워낙 줄어 지난해와 달리 올해 정부의
공매 조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