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과 관계는 더 규명돼야 하지만 앞서
보도드린 것처럼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예방접종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접종을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되는
분들 많으실텐데, 김광연 기자가 득실을
따져 봤습니다.
◀리포트▶
사상 유례없는 코로나19 감염병 사태속에
독감 백신과 관련된 이런저런 이야기에
접종을 받을지 말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각 의료기관마다 어떤 백신을 쓰는 지 또
안전한지를 묻는 시민들의 문의가 이어졌고,
박기선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 홍보교육차장
"어제 독감 (백신 접종) 인원에 비해서
1/3 정도가 줄었고요. 저희가 독감을 어떤
약을 쓰고 있는지 문의전화가 굉장히 많이
오고 있습니다."
접종을 하러 병의원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강철수 / 대전시 갈마동
"다음 주에 예방접종 날인데, 지금 문제가
심각하고 사망자도 늘고 그래서 연기를 할까
고민 중에 있습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독감 예방접종은 실보다 득이 더
많습니다.
전문의들은 우선 기저질환자 등 독감에
취약한 사람들은 독감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김성주 / 건양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
"노인분들이나 기저질환을 갖고 계신 분들은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때 폐렴으로의 진행 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므로 예방접종을
하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질병관리청도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고 특정 백신에서
중증이상 반응 사례가 높게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컨디션이 좋을 때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고, 접종 당일에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푹 쉬고, 2~3일 정도 몸 상태를 살피는 게
좋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