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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독감 예방접종 우려 커져.."맞아야 하나"/투데이

◀앵커▶
대전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의식불명에 빠졌던 70대 여성이

오늘 새벽 끝내 숨졌습니다.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예방접종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접종을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되는

분들 많으실텐데, 김광연 기자가 득실을

따져 봤습니다.



◀리포트▶

사상 유례없는 코로나19 감염병 사태속에

독감 백신과 관련된 이런저런 이야기에

접종을 받을지 말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각 의료기관마다 어떤 백신을 쓰는 지 또

안전한지를 묻는 시민들의 문의가 이어졌고,


박기선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 홍보교육차장

"어제 독감 (백신 접종) 인원에 비해서

1/3 정도가 줄었고요. 저희가 독감을 어떤

약을 쓰고 있는지 문의전화가 굉장히 많이

오고 있습니다."



접종을 하러 병의원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강철수 / 대전시 갈마동

"다음 주에 예방접종 날인데, 지금 문제가

심각하고 사망자도 늘고 그래서 연기를 할까

고민 중에 있습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독감 예방접종은 실보다 득이 더

많습니다.



전문의들은 우선 기저질환자 등 독감에

취약한 사람들은 독감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김성주 / 건양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

"노인분들이나 기저질환을 갖고 계신 분들은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때 폐렴으로의 진행 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므로 예방접종을

하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질병관리청도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고 특정 백신에서

중증이상 반응 사례가 높게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컨디션이 좋을 때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고, 접종 당일에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푹 쉬고, 2~3일 정도 몸 상태를 살피는 게

좋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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