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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 말복에도 불볕더위‥피해 급증

◀앵커▶
어제(16)는 삼복더위의 끝자락이라는
말복이었지만 폭염은 그 기세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는데요.

연일 불별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 피해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12개 시·군의 폭염경보가 한달여 만에
폭염주의보로 대치됐습니다.

밤 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도 줄어들어
불볕더위의 기세가 잠시 꺾인 것으로 보이지만,
대전과 세종, 충남 남부권에는 폭염경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기준/대전지방기상청 예보관]
"상대적으로 찬 공기가 충남지역으로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는 유지하셔야겠습니다."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불볕더위 때문에
온열질환과 농축수산물 피해 규모는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지역의 온열질환자가
사망 3명을 포함해 311명으로 지난해보다
2배가량 많습니다.

폐사 가축도 90만 마리에 달하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 마리가량
더 많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여름에는 주기적으로 비가 내려
드물었던 농산물 피해도, 올해는 가뭄까지 겹쳐
농경지 330여 ha가 말라죽거나 타는 등
폭염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충남도는 지난 4월 해제한 용수공급 상황실을
재설치하는 등 비상 대응체제를 가동했지만,
이달 말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말라붙는
저수지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조명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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