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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커지는 '폭염 위험도' 대전충남 비상

◀앵커▶ 

요즘 장마가 끝나고 연일 이어지는 폭염

때문에 더위가 말 그대로 절정에 달했습니다.



폭염도 마치 미세먼지처럼 일상의 재앙처럼

여겨질 정도인데 정부가 앞으로 10년간 폭염

위험도를 예측한 자료를 봤더니 부여와

서천의 폭염 위험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승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지난해 여름,

전국에서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48명이

숨지고 4500여 명이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폐사한 가축이 900만 마리에, 양식장에서 죽은 어류만 700만 마리가 넘었고 고온과 병충해로 발생한 농작물 피해도 2만여 ㏊에 달했습니다.



어떤 재난보다 심각한 폭염의 위험도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2001년부터 10년간 폭염위험도에서는

가장 높은 단계인 '매우 높음' 지역은

충청권에서 1곳도 없었고, '높음' 단계에

논산 등 충남 남부 4개 시·군이 올랐습니다.



그러나 환경부가 기상청의 기후전망 시나리오를

활용해 2021년부터 2030년까지 폭염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부여와 서천이 '매우 높음'으로 격상됐고

충남의 '높음' 지역이 공주 등 7개 시·군으로

확대되는가 하면, '보통' 수준이었던

대전 동구와 중구, 대덕구도 '높음' 단계로

전망됐습니다.



이번 예측은 온실가스 저감 정책이

상당히 실현되는 경우를 가정한 것이어서

현재 추세를 유지한다면 대전·충남 20개

시·군·구 가운데 13곳의 폭염위험도가

매우 높거나 높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일상화되고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측된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산업체에서 지역 실정에 맞게 대응 능력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CG: 정소영, 영상편집: 김준영)
안준철
뉴스를 만들 때도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는 E. Hobsbawm의 글을 종종 떠올립니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보탬이 되는 대전MBC 뉴스가 되도록 늘 갈고 다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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