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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전·세종·충남 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돌입/리포트

◀앵커▶ 
국민체육진흥법이 일부 개정되면서

새해부터 지역 체육회장직을 사상 처음으로

민선으로 뽑게 됐습니다.



수십억에서 많게는 수백억 원 책정된

체육예산을 바탕으로 지역의 체육 살림을

맡게 되는데 체육계에도 지역 분권과 자치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대 민선 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대전과 세종·충남에서는 각각 3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습니다.



대전시 체육회장에는 이승찬 계룡건설 대표와 양길모 前 대전 복싱협회장, 손영화 행촌학원 이사장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승찬 / 계룡건설 대표]  
"전문 경영인의 경영 노하우와 마인드를 접목시킨다면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 체육회의 변화와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양길모 / 前 대전 복싱협회장]  
"체육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보하고, 체육인이 주인이 되는 체육회를 만들기 위해서 이번 민선 초대 (체육) 회장에 나오게 됐습니다."



[손영화 / 행촌학원 이사장]  
"오랜 세월 체육과 교육 분야를 아우르며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저의 소신과 능력을 발휘하고자 합니다."



세종시 체육회장 선거에는

박순영 트리플 에이 파트너스 회장과

정태봉 유진 통신 공업 대표

김부유 세종시사회복지협의회장이

출마했습니다.



또 충남도 체육회장 선거에는

박만순 前 충남 볼링협회장과

김영범 前 충남 탁구협회장,

김덕호 前 충남체육회 부회장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체육회에 배정된 예산은 대전 248억, 세종

67억, 충남도 194억 원 등 5백억 원이

넘습니다.



그동안 지자체장이 체육회장을 겸직하면서,

체육단체의 정치적 중립 훼손과 비효율적 예산 운영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온 만큼 첫 민선

체육회장 선출을 계기로 체질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높습니다.



[최대현 / 대전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 간사]  
"의례적인 사업의 진행 그리고 관례적인 행사 위주의 사업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민간 회장이 들어옴으로써 이제 실질적으로 수혜자 중심의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요."



"초대 민선 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14일 충남도를 시작으로, 15일 대전과 세종에서 선거인단 간접선거를 통해 치러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체육회마다 80%에 육박하는 지자체

재정 의존율을 보이는 상황에서,



체육회의 진정한 홀로서기를 위해선 예산

배정과 지원 문제도 제대로 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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