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다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만
각급 학교에선 현장 학습과
소규모 체험 활동 등이 2년여 만에
재개됐습니다.
물론 아직은 방역 수칙이 엄격하게
적용되고 야외 활동도 제한적입니다.
계속해서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에서 내리는 초등학생들에게 설렘이
묻어나옵니다.
때마침 내린 눈은 2년 만에 나선
어린이들의 바깥나들이를 반갑게 맞이합니다.
학생들은 과거 경제와 유통을 주도했던
보부상의 활동과 역할을 배우고,
친구들과 추억을 쌓습니다.
정도은 천안 와촌초등학교 3학년
"코로나19 때문에 친구들이랑 이런 데도
못 나왔는데, 박물관도 구경하고 눈 놀이도
해서 좋아요."
밖에서도 손 소독과 발열 확인, 거리두기는
이제 기본.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식사도 하지 않은 채 두 시간 만에 학교로
돌아갑니다.
오경희 천안 와촌초등학교 교사
"학교에서 거리두기 하는 것처럼 될지
잘 모르겠고, 부모님들도 염려하시고
그래서 서둘러 보고. 음료도 전혀 안 되고."
대전과 세종, 충남교육청은 이번 주부터
학교 울타리 밖에서 숙박을 제외한
행사나 현장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코로나19로 생긴 교육 결손을 줄이기 위해
교내에서 진행하는 축제와 체육대회,
소규모 체험 활동과 모둠 활동에도 제한을
없앴습니다.
다만, 학생들의 활동과 접촉이 잦아지는 것에
대비해 올 연말까지 '학교 생활방역
지도점검단'을 꾸려 생활 지도와 방역을
한층 강화합니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학원이나 학생들이 많이 가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협조 요청을
해가면서 함께 지자체와 점검해서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교육당국은 이번 겨울방학에
학생들이 학교에 나와서 하는 교육 활동을
더 늘리고, 내년 1학기에는 모든 학과 과정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