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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당진 시민 축구단 창단...속도조절 의견도/투데이

◀앵커▶
당진시가 시민축구단 창단과 함께

내년부터 대한축구협회 4부 격인

K4 (케이포) 리그 참여를 선언했는데요.



특히 현 시장의 공약인 만큼 시에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인데,

40억 원의 혈세가 투입되는 사업이어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 13개 지역 연고 팀이 경쟁하는 준프로인 K-4 리그



내년 3월 시작하는 새 시즌에는

당진 시민 축구단 선수들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당진시와 시민축구단 창단추진위원회가

내년 1월 팀 창단을 목표로 본격 준비에

뛰어들었습니다.



감독 선임과 선수 선발 테스트를 거쳐

올해 말까지 30명 안팎의 선수단을 꾸릴

계획입니다.



당진은 초·중·고 대학까지 엘리트 축구팀이 있고, 사회인 리그도 활발히 운영돼 시민축구단 창단에 최적지라는 것이 추진위원회의

입장입니다.



당진시도 앞으로 5년간 40억 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하는 등 뒷받침을 약속했습니다.



김만수 회장 / 당진시민축구단 창단 추진위원회

"시민 구단이 창단되면 가족 단위로 여가 선용으로 많이 관전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축구단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아직 냉담합니다.



상반기 여론조사에서 시민 축구단 창단에

기금 기부 의사가 없다는 의견이 70%에 달했고


앞으로 경기를 관람할 용의가 없다는

대답도 50%를 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한복 회장/ 당진 참여자치시민연대

"시기를 좀 더 조절하면서 좀 더 준비를 해서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그런 틀을 좀 만들어서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대전과 아산 천안에 이어 지역 기반 네 번째

축구팀이 될 당진 시민 축구단, 아직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 래 픽: 조대희)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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