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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선 주자들의 충청 공약은?/데스크

◀앵커▶

내년 대통령 선거는

이번 추석 명절 가족 모임에서도

최고의 화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 지역을 향한 공약은 어떤 게 있고,

또 실현 가능성을 얼마나 있는지

이승섭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충청을 행정수도와 과학수도로 만들겠다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세종시에 국회와 대통령 집무실을 옮기고

여성가족부 등 수도권에 남아있는

중앙행정기관을 세종시로 옮겨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는 겁니다.



또,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시작해

천안과 아산, 충북을 잇는 산업벨트를 조성하고

충청권 광역 철도망을 조기에 구축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지난 4일, 대전·충남 지역 경선)

"충남, 대전 발전은 후보들의 공약 차이가

아니라 후보들의 실천력의 차이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지난 4일, 대전·충남 지역 경선)

"행정수도와 과학수도를 겸한 충청 수도권을

이루고 국가 균형 발전의 토대를 새롭게 만든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들의 충청 공약은 저마다

온도 차가 있습니다.



하태경 후보는 여권에 후보보다

한 발 더 나아가 수도를 세종시로

옮기기 위해 국민투표를 제안했습니다.



황교안 후보와 원희룡 후보가

충청권 메가시티를 지지한데 반해



홍준표 후보는 행정 구조만 복잡하게

만든다며 메가시티를 비판했고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청와대 이전에도

부정적입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달 23일, 국민의힘 대전시당 기자간담회)

"(개헌해서 국회의) 양원 중에 하나를

세종시로 보내는 게 옳겠다. 그리고

청와대 이전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충청대망론의 대표 주자임을 자임하는

윤석열 후보는 아직 충청 지역 공약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충남도당 기자간담회)

"충청인들이 가지고 있는 중용과 화합의

정신으로 국민을 통합해서 국가 발전의

어떤 주력이 되자. 결국 충청대망론이라는

것은 국민통합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충청 주요 현안들이 대선 공약으로

거론되고는 있지만 실현 가능성에는

의문 부호가 찍힙니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없고

각 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을 돕겠다는

약속이거나 예전 선거 공약을 반복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호택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

"지역에서 계속 이슈가 됐던 내용들인데요.

이것을 강조하는 것 보면 (후보들이)

그동안 충청에 대해서 공부를 덜 한 것 같고"



대선 공약이 말 잔치에 그치지 않기 위해선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후보의 공약을 세밀하게 검증할 수 있는

똑똑한 유권자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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