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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교정시설 '비상'..열방센터 확진 이어져/데스크

◀앵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천 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등 전국

교정시설에서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좁은 시설에 많은 재소자가 생활하다 보니 감염이 발생하면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어,

대전교도소에서도 긴급 검사가 진행됐는데요.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동부구치소를 비롯해

전국 교정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는 가운데 대전교도소가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 긴급 검사를 벌였습니다.



직원과 재소자 3천4백여 명이 대상으로

교정시설은 밀집, 밀접, 밀폐 등 감염 확산

위험성이 높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전교도소는 구치소와 교도소 기능을

함께 하다 보니 적정 인원보다 많은,

2천8백여 명이 공동생활을 하고 있어 더

취약한 상황입니다.


최제영 대전교도소장

"(신입) 수용자들을 저희들이 3주간 격리를

해야 되는데 기존 시설 자체가 저희들이

35% 이상 과밀이다 보니까 신입 수용자 격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수용자들의 접견이나 작업을 중단하고,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격리 수용동도 준비했는데, 대전시는

공간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교도소 이전도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대전시는 법무부와

그리고 중대본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신속하게 이송 조치하고 치료에 필요한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천안교도소에는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확진된 재소자 1명이 격리 수용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국적인 집단감염을 일으킨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와 관련해 대전에서만 현재까지

84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중앙방역대책본부를 통해 확보한

명단을 토대로 확진 여부를 파악중이라

확진자가 추가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엊그제 중대본에서 84명의 명단을 받았습니다. 12월 달에 열방센터를 방문하신 분들에 대해서 각 구에서 저희가 명단을 줘서 거기서 지금

검사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지난 연말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과

모임을 했던 지역 택시업체 대표와 접촉한

또 다른 택시업체 대표 일가족 4명이 확진됐고 가족 모임 등을 통한 연쇄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천안 병천면 외국인 식품점과 관련해

3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천안에서는 이틀째

두 자릿수 발생이 이어졌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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