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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소진공, 세 번째 이전 추진 논란/데스크

◀ 앵 커 ▶
대전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신도심으로 또다시 사옥 이전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공동화를 우려하는 지역 소상공인과
정치권 반대로 이미 두 차례나 뜻을 접은 바
있는데요.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014년 출범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입주해 있는
대전 중구 대형 건물입니다.

다섯 개 층을 빌려
이사장 등 420여 명이 근무 중입니다.

그런데, 공단이 대전 유성구로
사옥 이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빠르면 오는 7월 이전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옥이 사무공간이 좁은 데다, 시설도 노후돼
비가 새고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는 등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이전 추진은
이번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도 각각 세종과
대전 유성으로 이전을 추진하다
공동화를 우려하는 지역 상인들과 정치권의
강한 반대로 뜻을 접은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벌써부터 주변 소상공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장수현 / 대전상권발전위원 회장
"상황을 설명해 주고 공청회도 열고 이러는
방식이 올바른 행정기관이 아닌가 생각하고,
중구민들뿐만 아니라 원도심에 있는 동구까지 전부 다 지금 난리 났습니다."

건물 관리 업체도 리모델링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했다며, 건물 탓을 하는 건 이전을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전 중구가 지역구인 황운하 국회의원도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원도심에 설립된
준정부기관이 신도시로 이전하려는 것은
자기부정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전시도 원도심 활성화에 역행하는 결정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유성 이전을 검토하는 게
맞다면서도 사옥 이전은 승인이 필요 없는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의 결정
사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공단 측은 취재진의 거듭된 요청에도 예민한 문제라며 인터뷰는 거부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 END ▶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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