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안의 한 초등학교 돌봄 전담사가
결핵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보건 당국이 돌봄교실 학생들을 대상으로
결핵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학교 측의 감염병 관련 안내가 허술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조명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시 동남구의 한 초등학교.
지난 16일 이 학교 1학년 돌봄 전담사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보건당국은
돌봄교실 학생 27명과 교사 3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결핵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박혜경/천안 동남구보건소 감염병예방 팀장]
"학부모 안내문을 학교로 발송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바로 접수해서 학부모들한테 안내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학부모들은 학교 측의
감염병 대응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돌봄 전담사의 결핵이 확진된 뒤
사흘 만에 처음 결핵 안내문을 받았는데
자녀가 밀접접촉자인지 등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천안 00초등학교 학부모]
"30명에 해당하는 밀접접촉 아이들 있잖아요. 너희 자녀가 거기에 해당하는 것은 안내를 해줬어야 했는데.."
학부모들은 결핵 검사 당일
관할 보건소의 안내 전화로
자녀가 밀접접촉자인지 알게 됐다는 겁니다.
[천안 00초등학교 학부모]
"학교에서 너무 안일하게 엄마들한테 알리지 않았으니까 그 부분에 관해서 엄마들이 화가 많이 나신 것 같아요."
보건 당국은 밀접접촉자 30명을 대상으로
1차 흉부 X선 검사를 했고
피부반응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명아 기자]
"보건 당국이 밀접접촉자 30명을 대상으로 X-ray 검사를 진행했는데, 다행히 감염자는 없었습니다."
결핵이 발생한 초등학교 측은
대응이 미흡했다는 평가는 주관적이라며
절차대로 했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