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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공유차량 탄 대학생 5명 탑정호 추락해 숨져/데스크

◀앵커▶

오늘 새벽, 충남 논산의 저수지인 탑정호에서 승용차가 호수 난간을 들이받은 뒤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차 안에 타고 있던 인근 대학

학생 5명이 숨졌는데요.



이들은 자정 무렵 학교 내 공유차량을 타고

이동한 지 십여 분 만에 호수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논산에 있는 대형 저수지 탑정호.



구조 보트를 탄 소방대원들이 호수 위를

수색하고,



대형 크레인이 승용차 한 대를 서서히

물 위로 끌어 올립니다.



오늘 오전 6시 20분쯤,



다리 난간이 부서졌고,

호수에 차량이 빠진 것 같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습니다.


최초 목격자

"앞 범퍼가 떠다니더라고. 아무래도 차가 빠진 것 같잖아요. 차 추락사고 인가 싶어 가지고.."



소방 당국은 인력 30명을 동원해

수중 수색에 나섰고 15미터 깊이 물속에서

20대 남성 시신 2구를 발견했습니다.



이어 인양한 차 안에서

20대 여성 시신 3구를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인근 대학 학생들이었습니다.



주변 CCTV를 확인한 결과 사고 차량은

오늘 새벽 0시 반쯤 탑정호에 추락했습니다.



"사고차량은 빠른 속도로 연석을 타고

올라와 난간을 들이받은 뒤 그대로 탑정호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사고 당시 차량 브레이크 등은 켜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점주
"CCTV상으로도// 브레이크를 밟았으면 빨간등이 들어왔을 거라는 말이죠. 근데 빨간등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에서 차가 꺾어져 버렸어요."



경찰 조사 결과

숨진 학생들은 대학 선후배 사이로

자정 무렵 학교 안에 주차돼 있던

공유차량을 몰고 탑정호까지 왔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교내 공유차량 주차장) 거기서부터 끌고 나갔습니다. 00시 6분, 6분 정도 되는데.. <그러면 끌고 나간 지 한 20분 만에 사고가 난 거네요> / 20분이 채 안 걸려요."



경찰은 운전미숙을 비롯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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