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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카톡 감옥, 저격 글', 사이버 학교폭력 증가

◀ANC▶
'카톡 감옥'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단어인데,
단체 채팅방에 초대해 괴롭히고
나가지도 못하게 하는 행위를 말하는데요.

최근 이와 같은 사이버 학교폭력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명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대전의 한 중학교 학생들의 단체 채팅방.

학생들이 단체로 A 양을 욕하고 비난합니다.

A 양이 채팅방을 나가도 계속 초대해 괴롭히는
이른바, '카톡 감옥'입니다.

SNS상에 특정 학생에 대한
욕설과 허위 사실, 개인 정보 등을 담은
이른바, '저격 글'을 올리기도 합니다.

모두 청소년 사이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이버 학교폭력의 대표적 유형입니다.

◀INT▶
박유빈/ 대전글꽃중학교 3학년
"부모님 욕도 있으니까 부모님한테 알리기도 죄송하고 마음이 안 좋아요. 일이 커질 것 같아서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CG) 지난해 경찰에 신고된 학교 폭력 가운데
가장 많이 발생한 폭력 유형은 '모욕'으로,
이 중 대부분은 사이버 상에서 이뤄졌습니다.

사이버 폭력은 형사 처벌 대상이지만,
물리적 폭력보다 죄책감이 적어
청소년 사이에서 빈번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S/U) "사이버상의 폭력은 학교생활과
청소년기 인격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학부모와 교사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또, 원치 않는 정보가 인터넷상에
빠르게 퍼질 수 있어 신속히 대처해야합니다.

◀INT▶
유혜미/ 대전중부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
"자녀가 휴대전화를 보고 화들짝 놀라거나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거나 또는 데이터양이
급증한다면 사이버 폭력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경찰은 자녀에게 사이버 폭력 징후가 발견되면
담당 교사나 학교 전담 경찰관에게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조명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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