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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농지에 산업폐기물 불법 매립

◀ANC▶
세종시의 일부 골재 생산 업체들이
산업 폐기물 수만 톤을 불법매립하다
적발됐습니다.

세종시는 원상 복구 명령과 함께
업체들을 형사 고발했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END▶

세종시 금남면의 한 농지에
흙더미가 가득합니다.

겉보기에는 일반 흙과 쉽게 구별되지 않지만,
골재생산과정에서 생기는 산업폐기물인
무기성 오니입니다.

(S/U) "무기성오니가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세종시의 골재생산업체 2곳이
지난해 8월부터 농지와 임야 등 9곳에
불법으로 매립한 것입니다.

불법매립된 산업 폐기물 양은 25톤 트럭으로 800대 분량, 무려 2만 톤에 달합니다.

골재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무기성 오니는
공정에 투입되는 화학 약품 때문에
토양에 섞였을 경우
식물의 생장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전문 폐기물 업체에 위탁해 처리하거나
건설 현장의 성토제로만 사용해야만 합니다.

◀INT▶ 세종시 관계자
"무기성 오니를 불법 매립한 사실이 확인돼
사법 당국의 고발 조치와 병행하여 원상복구
명령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업체 측은 무기성 오니가
유해성이 없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INT▶해당 업체 관계자
"지금은 모든 게 좋아졌잖아요. 약품이라든가
이런 게 천연도 많고. 그래서 저희가 검출해도 (유해 물질이) 하나도 안나오고"

하지만, 불법 매립을 은폐하는 대가로
해당 업체 2곳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터넷 신문 등 사이비 기자가 10여 명에
달하는 등 불법 매립은 공공연한
비밀이었습니다.

경찰은 불법 매립 업체 관계자와 사이비 기자 등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세종시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당 업체에 대해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입니다.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조명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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