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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김소연 추가 폭로‥박범계 "사실 아냐"

◀앵커▶
선거 과정에서 검은돈 1억 원을 요구받았다고
폭로한 더불어민주당 김소연 대전시의원이
이번에는 같은 당 박범계 국회의원이
이 문제를 알고도 묵살했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돈 선거 문제를 여러 차례 보고했지만
묵살했다는 주장인데 박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이교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소연 의원의 추가 폭로는 6.13 지방선거 당시
자신이 강요받았던 돈 요구를 어느 선까지
어떻게 보고했고,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박범계 국회의원과 보좌진 등에게
지난 4월 11일과 21일, 그리고 6월 3일과
24일 돈 요구를 보고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특히 선거 열흘 전 합동유세 때인 6월 3일과
직후인 24일에는 좀 더 강하게 털어놨지만,
차갑게 묵인, 방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소연 대전시의원]
"얘기를 아예 시작도 못하게 계속 면박 주고 못하게 하고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하고 권리금이라고 하고"

지난달 4일에는 12쪽 분량 경위서를 중앙당에 냈지만, 사과 대신 오히려 역공을 당했고
선거 특성상 다른 고위 당직자도 이를 모를리 없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박범계 의원은 돈 요구 사건을 김 의원의
폭로 뒤에 알았고, 이번 주장도 절대 사실이
아니라며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반박했습니다.

[박범계 국회의원]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 그 말씀 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어요. 제가 나중에 정리해서 말씀드릴게요"

불법 선거자금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이른바 윗선 개입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힌
가운데 나온 김 의원의 추가 폭로가 정치권에 또 한번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이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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