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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 '스쿨 미투' 확산..대전·논산에서도 드러나

◀앵커▶
학교에서 발생한 성희롱 사건, 이른바
'스쿨 미투'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특히 대전과 논산의 한 여고에서도
교사들이 성희롱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왔는데
모두 사실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안준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여고생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한 교사가 옷을 벗으면 수행평가 점수를
잘 주겠다며 모욕적인 말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학교 측의 진상 조사 결과 지난 4월부터
교사 12명이 수업 도중 상습적으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전 모 여고 학생]
"(해당 교사들이) 그냥 저는 이 학교를 그만두셨으면 좋겠어요. 그게 제일 최선일 것 같아요."

학교 측은 일부 교사는 학생들에게
공식 사과했고, 다른 교사들도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전 모 여고 관계자]
"두 분 선생님이 전교생 1,2,3학년 (학생) 다 모아서 오라고 해 사과를 했습니다. 장시간 사과를 한것은 아니고요."

논산의 한 여고에서도 교사 10명이
학생들에게 성적 모욕감을 일으키는 발언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학교 측은 피해 사례를 수집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해당 교사의 징계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논산 모 여고 관계자]
"전담 장학사 및 담당자에게 보고를 했고, 논산경찰서 학교 폭력 전담 경찰관에게 신고했습니다."

불과 일주일 사이 전국의 학교 10여 곳에서
미투 폭로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면서
교내 성희롱 파문은 더 확산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안준철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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