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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 탄식·아쉬움..붉은 물결 넘실

◀앵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에서 아쉽게 졌습니다.

어젯밤, 지역 곳곳에서 열띤 거리 응원을 펼친
시민들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남은 경기의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
대형 태극기가 펼쳐집니다.

4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 본선 무대.

경기장에 모인 시민 2천여 명은
간절함을 넘어 비장한 마음으로
경기를 맞이합니다.


[권기호 / 대전시 둔산동]
"첫 경기니 만큼 죽자사자 뛰어서 이길 수 있게 응원하고, 기도하려고 친구들과 함께 나왔습니다. 꼭 우리 대표팀이 16강에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경기 시작과 함께
이곳의 붉은 함성이 러시아에 닿기를 바라며
열띤 응원전이 펼쳐집니다.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조마조마한 실점 위기를 넘기고,
공격 기회가 무산될 때마다
환호와 탄식이 교차합니다.

하지만 후반 20분, 비디오 판독 끝에 선언된
스웨덴의 페널티킥.

두 손을 모아 기적을 바랐지만,
실점을 허용하고 아쉬움에 고개를 떨굽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어진
시민들의 응원.

경기는 졌지만, 시민들은 남은 두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태극전사들의 모습을
기대했습니다.


[김효신 / 대전시 괴정동]
"남은 경기 아직 많이 남았으니까 꼭 16강 들고, 4강 들고, 우승까지 갔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여름밤을 깨운 거리 응원전은
태극전사들의 경기가 열릴
오는 23일과 27일 밤에도 지역 곳곳에서 계속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양철규, 허철환)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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