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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 저마다 '미투'지지..속내는?

◀앵커▶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촉발된
정치권의 '미투' 운동이
6·13 지방선거에 파동을 일으키고 있죠.

여야를 막론하고 지역 정치권에서도
이번 사태의 충격을 차단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 전원이
정치권에도 번지고 있는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고 공개 서명했습니다.

"민주당이 함께하겠습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여기에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의
사생활 논란으로 인한 사퇴 등 민주당을
강타한 잇단 사태를 의식한 행보입니다.

대전시당은 여성단체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성폭력대책 특별위원회를 긴급 출범시켰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선거기획단장]
"아쉽게도 얼마 전 우리에게 그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정말 부끄럽고 참담하고 가슴 아픈 일입니다만 우리 내부에 있는 그 적폐 또한 우리가 청산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특히,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른바 안희정 캠프 내에서도 일상적인
성폭력이 만연했다는 성명까지 나오자
출마예정자는 물론, 선거사무원까지
성평등 교육을 받도록 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 연일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는
자유한국당 역시 '미투' 운동의 불똥이 튈까
걱정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공천을 받으려면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는
서약서를 내야 하는 등 정밀 검증에
나섰습니다.


[이은권/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
"성범죄와 관련되면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가겠다는 게 기본적인 방침이기 때문에 후보가 된 후라도 그런 문제가 불거져 나온다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공천권을 박탈할 겁니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등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이 연일 '미투' 지지를 쏟아내는 등
'미투' 운동이 지방선거의 핵으로
떠올랐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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