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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시급 1만 원 시동..현장을 가다

◀ANC▶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이 7천530원으로
지난해보다 16.4%가 올랐죠.

최저임금 인상에 공감하면서도
당장 인건비 부담을 토로하는
영세사업자들이 많은데요,

현장을 문은선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END▶

아파트 경비 일을 하는 최승용 씨는
새해 들어 해고 위기를 넘겼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부담으로
아파트에서 경비원 4명을 2명으로
줄이려다 주민 반대로 무산된 덕입니다.

◀SYN▶
최승용 씨/경비업무
"(임금도) 어느 정도는 맞춰주지 않을까요.
뭐 그렇게 기대는 하고 있죠."


일자리를 지키게 된 경비원 4명은
게시판에 감사의 글을 내걸었습니다.

◀SYN▶
세종시 도담동 주민
"사실 (인상분) 체감되는 것은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치안, 관리 쪽에 더 신경을 썼으면 해서 (경비원) 줄이는 것은 좋지
않아요."

아르바이트생을 많이 쓰는 편의점은
어떨까?

취재진이 10여 곳의 편의점을 돌아봤는데,
80%가 주인이 직접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SYN▶
편의점 점주
"아르바이트 비용 당연히 줘야죠. 줘야 돼서
'제가 감수하는 방법 밖에 없구나.' 결론짓고서 제가 한 시간 더하고 전 주말까지 7일 다
나오거든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선 공감하면서도
정부의 한 달 13만 원 지원책은 실효성이
없다며 부정적입니다.

오히려 카드 수수료와 임대료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화면전환)

지난 연말, '주 35시간 근로시간제'를
도입한 대형 마트 앞에서 집회가 열렸습니다.

근무 시간 단축으로 휴식 시간이 줄고
노동 강도만 세졌다며, 마트 노동자의
임금을 보장하라는 요구였습니다.

◀INT▶
김은애 마트 산업노조 대전지역 본부장
"월급을 줄이려는 꼼수가 눈에 선하게
보이고요. 일과 가정의 양립이 될 수가
없습니다. 생계가 우선이지."

시급 7천530원, 최저임금 만 원 시대를
향한 시동은 걸었습니다.

사용자도 근로자도 당장은 혼란스러운 상황,
사회 곳곳을 살피는 혜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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