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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설 열차 승차권 예매 변함없는 문전성시

◀ANC▶
설 열차 승차권 예매가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고향으로 가는 길 요즘은 손가락 터치
몇번이면 쉽게 승차권을 구할 수 있는
세상이지만,

현장예매 분량을 구하기 위해 밤을 새는
시민들의 모습도 여전히 만날 수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END▶

1992년 10월 대전역.

승차권 예매 첫날, 창구마다 끝없는 줄이
늘어섰습니다.

고향으로 가는 표 한장 구하기 위해
수 백 명이 밤을 새워 기다렸고,
빈손으로 돌아가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당시 대전에서 서울까지 승차권 가격은
무궁화호가 4천5백 원, 지금은 사라진
통일호가 2천7백 원이었습니다.

--------------화면전환--------------------

26년이 지난 지금

승차권의 70%는 인터넷으로 예매가
진행됩니다.

나머지 30%는 현장판매인데 대합실엔 그 옛날 그 모습처럼 시민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INT▶
오만수 대전시 소제동
"어제 낮 11시에 왔습니다. 항상 이렇게 일찍 온다고 와도 내가 원하는 차표를 끊지 못하기 때문에"

자녀의 귀성 승차권을 구하기 위해 대합실에서 밤을 지새지만 모처럼 만날 반가운 얼굴을
떠올리며 고단함을 잊습니다.

◀INT▶
장환희 대전시 신안동
"차 끌고 오면 너무 오래 걸려서 그래서 기차로 다니는 게 더 빨라서. 힘들어도 아들 거니까 (괜찮아요.)"

오랜 기다림 끝에 손에 넣은 승차권 한장.

벌써 마음은 설날입니다.

◀INT▶
강수복 대전시 신안동
"기분 좋죠. 내가 고생해서 내가 원하는 시간에 애들 오게 했으니까 좋죠."

오늘은 호남·전라선 등의 승차권 예매가
진행되며, 수서고속철 SRT 예매는
오는 23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됩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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