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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정신보건시설 비리 의혹..폐쇄 절차

◀ANC▶
충남의 한 정신보건시설에서 잇단 비리 의혹이
드러나 시설 폐쇄 절차까지 밟고 있습니다.

경찰도 수사에 나섰는데요.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안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천안 동남구보건소가 지난 2015년 작성한
A 정신보건시설의 행정처분 통지서입니다.

시설 외부에 임의로 작업장을 만들어 놓고
정부나 지자체의 보조금 또는 후원금을
용도 외로 사용하는 등 6천3백여만 원을
수년간 부당지출한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그러나 보건소가 환수한 돈은 460여만 원,

(CG) 직업 재활훈련을 위한 작업장으로 인정해
사업장과 관련한 지출은 타당한 것으로 보고
보조금과 후원금 일부만 돌려받았다는 겁니다.

◀INT▶
천안 동남구보건소 관계자
"착복하기 위해서 한 것이 아니라
진짜 진심으로 그 사람들의 재활이라든지
사회 복귀를 위해서 운영한 것이 많기 때문에"

A 시설은 이후에도 보조금을 부당 청구하거나
시설을 임의로 사용하는 등 회계부정과
정신보건법 위반 의혹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보건소는 이례적으로 시설장 교체와 사업정지 명령을 내리고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A 시설 측은 입소자들의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런 결과가 초래됐다며 시설을
아예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A 정신보건시설 관계자
"적어도 이런 시설을 독려하면서
활성화시켜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이 시설의 정원은 10명으로, 정신질환자인
입소자들이 다른 시설로 옮기거나 집으로
가야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S/U) 이번 사건과 관련해 보건소의 진정에
따라 경찰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진정인 조사만 마친 상태라며 A시설에
관한 조사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안준철입니다.
안준철
뉴스를 만들 때도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는 E. Hobsbawm의 글을 종종 떠올립니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보탬이 되는 대전MBC 뉴스가 되도록 늘 갈고 다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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