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세종시로 이전한 정부 부처 직원 상당수가
여전히 수도권에서 출퇴근하고 있어
문제인데요.
충북의 혁신도시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합니다.
허지희 기잡니다.
◀END▶
오전 8시 반, 공공기관 앞에
버스가 연달아 정차합니다.
충북 혁신도시 내 6개 기관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전세 통근 버스입니다.
4년째 운영 중인 통근버스는 올해는 21대.
운영비는 한 해 십 수억 원 안팎 투입됩니다.
[S/U] 수도권을 오가는 17개 노선의
통근 버스는 이렇게 하루종일 정차한 뒤
퇴근 시간에 맞춰 직원들을 태우고
다시 수도권으로 향합니다.
도심과 먼 입지, 높은 물가, 임대료,
부족한 교육과 의료 등 생활 환경은
출·퇴근으로 이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SYN▶
혁신도시 주민/
"여기 사는 것보단 원래 사는 곳이 더 좋으니
아기들 있는 사람은 교육도 필요하고 그러니깐
원래 다니던 학교"
하지만 충북은 상대적으로 수도권과 가까워
버스 지원이 출·퇴근을 더 쉽게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원주 혁신도시 역시 지난해 통근 버스비로만
최소 30억 원 이상 사용했는데,
이주율은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충북과 꼴찌를 다투고 있습니다.
정주 여건 부족이 가장 큰 이유지만,
지속적인 버스 지원도 한 원인이란 지적이
내부에서조차 나오고 있습니다.
◀SYN▶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
"그냥 아무 말 안 하죠. 그냥 타지 않지만,
(부정적인 시각도 있는 거군요.)
그런 분도 있을 것 같긴 해요.
◀SYN▶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
"저는 여기 사실 내려와서 살고 있거든요.
다른 분들도 빨리 와서 동네가 빨리 발전했으
좋겠네요."
도시의 한 축인 공공기관 직원들의
굳어지는 반나절 충북 생활,
이유가 뭔지 다양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MBC 뉴스 허지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