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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유전자 수술로 노인 실명 막는다!

◀ANC▶
노인들이 시력을 잃는 원인 1위인 '황반변성'은
그동안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세포를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소개합니다.

◀END▶
◀VCR▶

노인들이 시력을 상실하는 가장 큰 원인인
황반변성.

망막에 새로운 혈관이 생기면서 시력을
떨어뜨리는데, 전체 실명 원인의 5%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병입니다.

◀ 전 환 ▶

황반변성을 유발한 쥐의 눈 주위에
특정 유전자를 절단하는 효소 등으로 이뤄진
이른바 유전자 가위를 주입합니다.

1주일 뒤 혈관 상태를 살폈더니,
시력 저하를 불러온 망막의 신생 혈관 크기가 40%나 줄었습니다.

유전자 가위가 불필요한 혈관을 생성하는
특정 유전자를 찾아내 없앤 뒤
스스로 사라진 것입니다.

기초과학연구원과 서울대병원이 공동 진행한
이른바 유전자 수술입니다.

◀INT▶
김경미 박사/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
"기존 치료는 1년에 7회 정도의 치료가 필요했는데, 그에 비해서 유전자 수술은 1회 만으로도 영구적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유전자 가위를 직접 몸 속에 넣어 치료한 것은
세계 최초 사례로,
질병을 일으키는 나쁜 유전자를 스스로 찾아서
제거하기 때문에 황반변성 뿐 아니라
다양한 안과질환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INT▶ 김진수 단장
"유전질환 중에서는 만 명에 한 명 십만 명에 한 명 걸리는 병이 있어요. 그런 것들도 이 기술을 이용하면 유전자를 교정하거나 수술해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 S / U ▶
"동물 실험으로 효과가 입증된 이 기술은 앞으로도 추가 임상 시험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연구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등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10년 안에 유전자 가위를 활용한 신약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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