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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예산 사과의 모든 것..6차 산업이 뜬다

◀앵커▶
요즘 농촌은 1차 산업인 농산물
생산에 그치지 않고 가공과 서비스업을
겸한 6차 산업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사과로 유명한 예산 사과농장에서
농촌의 미래로 불리는 6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들여다봤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주먹보다 더 큰 사과를 따
바구니에 담습니다.

난생처음 보는 사과나무도, 사과를
직접 따는 경험도 신기하고 신이 납니다.

[윤서하 /홍성군 홍성읍]
"사과도 땄고 너무 재밌었어요.
집에 가서 엄마, 아빠랑 같이 먹을 거예요."

예산에만 이런 사과 따기 체험을 하는
농가가 10여 곳 정도 있습니다.

아예 사과나무를 일반인에게 분양해
가을에 수확해 가도록 하는 곳도 있습니다.

사과 농장 한쪽에선 직접 사과 와인도 만들어 팝니다.

원하면 와이너리 투어에 시음도 해 볼 수 있습니다.

[전영록 /평창군 농어업회의소 회장]
"저희 지역에도 이런 사과, 포도 재배하는 농가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 농가들이 한 번 와가지고
자기하고 맞으면 접목도 하고 그런 벤치마킹 하러 왔죠."

1년 내내 사과 파이나 사과잼 만들기
같은 체험도 진행됩니다.

사과 하나로 사과의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맛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사과 농사를 짓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가공품을 만들고
체험 관광을 유도하는 것,
이것이 바로 6차 산업입니다.

[정제민/ 농업회사법인 대표]
"저희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거예요.
와서 보고 느끼고 맛보고 신뢰가 생기면
다시 구매를 하거든요. 급하게 빨리 가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천천히 느리게 오랫동안 버틸 수 있도록..."

하지만 가공품을 만든다며 무턱대고 시설만 해선
낭패를 보기 십상이고 소규모 생산은
판로 확보도 어렵습니다.

우후죽순 생기는 농촌체험마을에 대한 우려도
그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농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개인이 아닌 지역 농가들이 함께 지속 가능한 수요 창출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허철환)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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