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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구단에 입장권 선구매 혜택..야구 팬 공분

◀앵커▶
한화로선 11년만에 가을야구죠.

팬들에겐 입장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으로 힘들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KBO가 구단에 포스트 시즌 입장권 일부를
먼저 살 수 있도록 혜택을 줬는데 그 양이
무려 2천장입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화와 넥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가 열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매표소 앞에 취소되는 입장권을 사려는 팬들이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고은해/ 대전시 대흥동]
"11년 만에 가을야구 한다고 해서 티켓을
구하려고 했는데 못 구해서 현장 체험학습
끝나고 취소 표 사러 바로 왔어요."

KBO는 대전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세 경기
입장권이 20분 만에 매진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팬들은 전체 만2천4백 석 가운데
1/6가량인 2천 장을 예매할 수 없었습니다.

KBO가 한화와 넥센 구단의 모기업에
입장권을 먼저 팔았기 때문입니다.

팬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신소현/ 대전시 원내동]
"한화 구장이 다른 구장보다 좀 작잖아요.
그래서 더 구하기도 어려웠는데..."

[정민교/ 대전시 중촌동]
"불공정한 것 같아요. 열심히 기다리면서
클릭을 하고 그러는데, 회사에서 그냥 그렇게 넘겨준다고 하니까.. 팬으로서 마음이 안
좋습니다."

KBO는 회원사인 구단 관리 차원에서
관행적으로 입장권 선구매 혜택을 주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야구계의 해묵은 관행이
가을야구의 진정한 주인공인 팬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건 아닌지 되짚어 볼 대목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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