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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 충남 버스 파업 위기..내일 담판

◀앵커▶
세종과 충남 구석구석을 오가는 버스가
이번 추석을 전후해 파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금 협상이 8개월째 난항을 겪은데다
주 52시간제 도입도 변수인데요.

노조는 내일 지방 노동위원회의 조정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교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노총 산하 충남세종자동차노조가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2월부터 8달동안 8차례 임금협상에서
노-사 시각차가 컸기 때문입니다.

대상은 세종 충남의 23개 시내·시외·농어촌
버스에, 대전 2개 시외 버스 등 2천여 대에
이릅니다.

핵심 쟁점은 월 29만원의 기본급 인상.

주 52시간제 도입뒤 2~3일의 임금 손실이
예상되는 만큼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종익 위원장/충남세종자동차노조]
"내일 조정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 한다고 해봐야 의미없기 때문에.
내일조정에서 만약 결렬되면 조합원 찬반투표를 해서
파업까지 할 계획에 있습니다.

특히 퇴직금 감소를 우려한 장기근속자가
대량 퇴직한 시외버스에서는 구인난 탓에
오지 노선의 불편도 감지됩니다.


[시외버스 업체 관계자]
"적자 보는 노선도 많이 줄여서 버스 운행횟수가 줄고.
시골 면소재지 승객들은 버스 운행시간이 많이 줄어서 굉장히 불편하죠.
짜증내고. 고발 들어오고."

반면 사용자측은 4대 보험 등을 더하면 노조
요구안은 10% 이상 인상이라며, 5년간 버스요금 동결과
유류비 인상 등으로 적자가 쌓인만큼, 임금 2% 인상안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충남버스조합 관계자]
"(노조가) 실질적 임금은 43만 원을 올려달라는 것이거든요.
시내 농어촌(버스)같은 경우 매년 5%씩 수입이 감소되고 있고.."

충남도는 도비 10억 원 추가 지원 등으로
버스 파업을 막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만 긋는 가운데
내일 지방 노동위원회의 조정 결과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이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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