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은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희생과 헌신을 다한 분들의 숭고함을
생각하는 달이지요.
6·25전쟁 68주년을 앞두고
그 때의 노병들이 신세대 장병들이 땀 흘리고
있는 훈련소를 찾았습니다.
이승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백발이 성성한 노병들이 연병장에 도착하자
후배 장병들이 우레와 같은 박수로 맞이합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현역 장병들이
참전용사와 국가유공자 226명을
육군훈련소로 초청했습니다.
수십 년 만에 훈련소로 돌아온 노병들은
마치 신병 시절로 돌아간 듯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현역 장병 3백여 명은 위용이 넘치는
열병식으로 선배 전우에게 예우를 전합니다.
[강대형 무공수훈자회 논산지회장]
"어떤 전쟁에서도 이길 수 있는 자원이 될 것 같아요. 오늘 보니까 너무 늠름하고, 훌륭합니다."
참전용사들은 절도 있는 특공무술 시범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고, 군가가 흘러나오자
옛 생각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후배 장병들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선배 전우들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김재경 이병]
"선배님들이 열심히 지켜오신 이 나라를 저희는 2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목숨을 걸고 열심히 지킬 것을 다짐합니다."
세월은 흘렀어도 여전한 노병들의 기개는
수십 년이 지나 지금의 대한민국을 지키는
후배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