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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한화, 3위 도약..이유 있는 반전

◀앵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무려 3년 만에 찾아온 3위라는 기록인데
야구팬들은 실제 한화의 순위가 맞느냐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데요.

그런데 한화의 상승세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한화 초반 돌풍의 비결, 이승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대4로 뒤진 3회 말, 한화의 공격.

송광민의 안타를 시작으로
여섯 타자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대거 5득점,
단숨에 경기를 뒤집습니다.

0.318로 리그 최고의 득점권 타율이 보여주듯
한화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인 장면입니다.


[송광민 / 한화 이글스 내야수]
"물론 3점을 지고 있더라도 여기서 막아주면 우리가 충분히 한 번에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고요."

선발 김재영에 이은 불펜 투수들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습니다.

한화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4.14로 리그 1위.

리그 최다인 7차례 역전승의 원동력입니다.


[정우람 / 한화 이글스 투수]
"요새 분위기는 항상 지고 있어도 타자들이 역전해 줄 것 같은 느낌도 있고, 불펜들도 팀이 어려울 때 조금씩 더 던져주는 게 저희 선수로서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화가 시즌 10경기를 지나 3위에 오른 건
지난 2015년 5월 이후 1,079일 만이며,
시즌 10승도 2006년 이후 최소 경기인
18경기 만에 달성했습니다.

김태균과 송창식, 권혁과 박정진 등
투타의 주축이 빠진 상황에서 거둔 성적이라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송은범 / 한화 이글스 투수]
"지금 팀 성적이 좋은데, 앞으로는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데, 야구장에 많이 오셔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한화의 상승세가 반짝 돌풍에 그칠지,
아니면 올 시즌 판도를 뒤흔들 태풍이 될지.

내일부터 잠실에서 펼쳐지는
선두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은
한화 전력의 진정한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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