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리포트]미세먼지에 묻힌 봄 기운

◀ANC▶
봄 기운이 완연한 3월의 마지막
휴일이었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대기질은 좋지 않았는데요.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따사로운
봄 기운을 즐겼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오늘 오후 대전 보문산에서 내려다 본
대전시 일원입니다.

희뿌연 공기가 전역을 뒤덮었습니다.

어제 천안과 아산 등 충남 북부지역에
올해 3번째로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지더니
오늘도 당진 송산의 미세먼지가 205㎍까지
치솟는 등 대기질이 최악이었습니다.

호흡기가 민감한 시민들은 영화관이나
실내 놀이터를 찾았습니다.

인기 영화는 다음 편까지 일찌감치
매진될 정도로 만원을 이뤘습니다.

◀INT▶
김건우/대전시 관저동
"어제 같이 야외에 잠깐 나갔다가, 다녀와서
계속 기침을 하고 호흡이 좀 안 좋은 것
같아서 오늘은 그냥 실내에서 딸하고 데이트
하려고 영화보러 왔습니다."

노란 산수유 향기에 취한 꿀벌들.

흙에서 파란 꽃잎들을 피우는 봄까치꽃.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하얗게 봉우리를
터뜨린 목련들.

미세먼지 때문에 집에서만 보낼 수는 없는 일.

도심 공원에는 연인들과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나름의 방법으로
완연한 봄을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INT▶
박태서/대전시 장대동
"정말 봄이 좋아서 지금 날씨도 좋고해서
오랜만에 하이킹 나왔습니다. 긴 겨울에서
깨어난 것 같아서 기분 좋았습니다."

◀SYN▶
"와~~ 와~~"

목청껏 환호성을 지르며 스트레스를 날리는
축구팬들.

비록 대전시티즌은 1대 0으로 부산 아이파크에
패했지만, 응원 자체만으로도 기분은 한껏
고무됩니다.

◀INT▶
이형준/세종시 종촌동
"가까운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싸게
경기한다 그래서 즐겁게 즐기고 있어요.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아요."

내일은 대전권의 낮 기온이 20도까지 오르는 등 더 따뜻해지겠고, 미세먼지는 보통 수준을
회복하겠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신규호)
조형찬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