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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 세월호 순직교사 국립묘지에 잠들다

◀ANC▶
세월호 사고 당시,
학생을 구하다 순직한 안산 단원고 교사 9명이
국립대전현충원에 합동 안장됐습니다.

3년 9개월에 걸친 우여곡절 끝에
세월호에서 희생된 교사들은
순직 공무원보다 한단계 높은
순직 군경 수준의 예우를 받게 됐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VCR▶

4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지만,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슬픔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SYN▶
"해봉아, 해봉아, 해봉아!"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제자들을 구한 안산 단원고 교사들은
살신성인의 정신을 인정받아 교육 공무원
최초로 국립묘지에 안장됐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故 이지혜, 김초원 교사는
기간제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순직 처리조차 안되다가
지난해 5월, 뒤늦게 순직이 인정됐습니다.

또, 국가보훈처가
안산 단원고 교사들의 업무는
상시적 위험 직무가 아니라는 이유로
순직 군경 수준의 예우를 인정하지 않아서
현충원 안장까지 3년 9개월이 걸렸습니다.

◀INT▶ 최숙란 /故 전수영 교사 어머니
"법에는 그런 보장이 돼 있거든요. 그걸
재판거쳐서 4년 동안 거쳐서 왔다는 게
정말 힘들었고..."

미수습자인 故 양승진 교사는 유해가 없으면 현충원에 안장되지 못한다는 규정 때문에
안장을 거절당했다가, 집에서 나온 머리카락 한올 덕분에 겨우 안치될 수 있었습니다.

◀INT▶ 유백형/ 故 양승진 교사 아내
"양승진 선생님만 안장이 안 된다면 저는
진짜 너무 견딜 수 없고 살 수가 없어서
백방으로 뛰어다녔어요."

교사 9명의 묘소는
지난해 11월 먼저 안장된
故 고창석 교사의 묘소 옆에 자리잡게
됐습니다.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END▶
조명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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