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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세종

[리포트]세종도시교통공사, 무늬만 정규직 전환?

◀ANC▶
정부가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죠?

세종도시교통공사가
정부 방침에 따라 정규직 전환을 진행했는데
실상을 보니 비정규직일 때와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

허울뿐인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 실태를
조명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올해 버스 운전기사
69명을 정규직 전환했습니다.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을 정규직 신분으로
바꾸겠다는 정부 방침을 따랐습니다.

하지만, 허울뿐인 정규직 전환이었습니다.

급여 등 처우에는 전혀 변화가 없어
생활임금 수준인 시간당 7920원씩을 받는
시급제를 적용받는가 하면 호봉도 반영되지
않아습니다.

이렇다 보니, 세종시 버스 운전기사의 연봉은
전국 최저 수준으로 전국 평균 연봉보다
7백만 원가량 적습니다.

◀INT▶
박근태/ 세종도시교통공사 노조위원장
"정규직으로 전환만 된 것일 뿐이고
기간제하고 똑같은 처우를 받고 있기 때문에
저희 버스 운전원 근로자들은 그것에 대해
상당한 분노와 배신감을 느끼고 있고요."

공사인데도 임금 체불 문제까지 불거져
지난해 수당 미지급분이 9천만 원에 육박해
노조가 사 측을 두 차례 고발까지 했습니다.

세종도시교통공사 측은 정규직 전환 준비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새 보수 체계를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체불된 임금은 세종시와 협의해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새 보수 체계 적용 시점에 대해서는
예산을 비롯해 살펴볼 점이 많다는 이유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김정섭/ 세종도시교통공사 경영지원 실장
"아직도 (정부) 지침이 어떻게 하겠다는 기준은 없는데 저희가 합리적인 방법을 찾기 위한 과정에 있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세종도시교통공사의 사례는 충분한 준비와
검토없이 이뤄진 정규직 전환이
정책 취지와도 맞지 않고 구색 맞추기에
그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S/U) "진정한 의미의 정규직 전환이
되기 위해 그에 맞는 제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조명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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