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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대전

[리포트]천안 수해지역 쓰레기 몸살

◀ANC▶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천안에서는 수해지역마다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각종 쓰레기가 수백 톤에 이르고 있어
언제 치울지 기약이 없다고 합니다.

안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마치 벌목장을 옮겨 놓은 듯 목재가 쌓여 있는
이곳은 지난 16일 물난리를 겪은 천안 북면의 한 마을입니다.

산이 무너지면서 터져 나온 나무와 토사,
건물 잔해와 쓰레기들이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INT▶
전영호/천안시 북면 주민
"저건 산사태가 나면서 정자가 떠내려온 거예요. (마을에 있던 정자인가요?) 아니, 저 산에 있던 거요."

수해 지역마다 크고 작은 쓰레기가
산더미입니다.

냉장고나 에어컨처럼 덩치 큰 가전제품부터
토목자재, 심지어 맹독성 농약병까지
굴러다녀 수재민 안전과 환경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S/U) 산사태 때 떠내려온 쓰레기와 나무 등이 뒤엉켜 있습니다. 제방이 망가진 곳이 많아
재공사가 불가피합니다.

최근 열흘간 수해지역에서 나온 쓰레기와
나무는 수천 톤에 이릅니다.

가장 큰 골칫거리인 나무를 처리하는 데만
수억 원이 들 것으로 보여 일단 목재로
재활용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태울 수 있는 가연성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분류해 매립장에는 최소한의 물량만
들여오는데도 양이 만만치 않습니다.

◀INT▶
황동석/목천 위생매립장 주민합의체 위원장
"저희 매립장에 재해 발생지역에서 들어온
것은 톤 수로 따지면 한 4~500t 들어온 것
같습니다."

고온다습한 날씨 속에 쓰레기가 쌓인 곳에는
악취나 해충도 발생하고 있어 조속한
처리 대책이 필요합니다.

MBC 뉴스 안준철입니다.
안준철
뉴스를 만들 때도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는 E. Hobsbawm의 글을 종종 떠올립니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보탬이 되는 대전MBC 뉴스가 되도록 늘 갈고 다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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