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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 수백억 탈세··타이어뱅크 회장 영장

◀ANC▶
대전MBC가 지난해 말 단독 보도한
국내 최대 타이어 유통업체, 타이어뱅크의
수백억대 세금 탈루 의혹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반년 넘게 수사를 벌인 검찰이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과 부회장 이 모 씨 등 2명에 대해 탈세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전지검 특수부가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과 부회장 이 모 씨 신병 확보를 위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회장에게는 조세 포탈과
회삿돈 횡령 혐의가, 부회장 이 씨에게는
조세 포탈 혐의가 각각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전국 매장 3백여 곳을
점장들이 운영하는 것처럼 속이는
이른바 명의위장 수법으로
현금 매출을 빠뜨리고 거래 대금을 축소해
법인세와 종합소득세를 수백억 원을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하고 탈세액이
많은 데다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여 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6월 서울국세청이
지역 중견 기업인 타이어뱅크를 세무조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국세청은 세금 추징과 검찰 고발,
직권 폐업 경고 등 강력한 조치를 이어나갔지만
타이어뱅크 측은 정상적인 위·수탁 사업을
오해한 탓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왔습니다.

그러나, 국세청에서 넘겨받은 탈세 자료를
분석한 검찰이 소환조사를 거쳐 김 회장과
부회장 이 씨 등 2명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타이어뱅크 측은 1991년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 S / U ▶
"김 회장 등 2명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는 내일 오후 대전지방법원에서
열릴 계획입니다."

타이어뱅크는 연매출 3천억 원의
지역 중견기업이자 향토기업으로
김 회장의 뛰어난 경영 노하우 등을
홍보해 온 곳이어서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따라
큰 파문이 일 전망입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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